밀양 독채펜션 솔방한옥 다녀온 후기

솔방한옥

솔방한옥을 선택한 이유

여러분들은 숙소 선택을 할 때 어떤 부분을 고민하시나요? 물론, 그 여행을 누구와 언제 어떤 이유로 가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 숙소는 금액 대비 만족도를 따질 수밖에 없겠죠? 실제로 저는 다양한 밀양의 독채펜션들을 직접 검색하고 비교하며 결정했답니다. 그래서 먼저 제가 솔방한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려고 해요.

• 1박 가격이 적당한 곳 ( 바비큐 포함해서 30 미만 )
• 숲 속뷰 혹은 촌캉스 느낌의 감성숙소
• 프라이빗한 독채펜션

평소 오션뷰 숙소만 고집해왔어서 이번에는 색다른 풍경의 감성숙소를 가보고 싶었어요. 4주년 겸 크리스마스 기념 여행이다 보니 당연히 둘이서만 오붓하게 놀 수 있는 독채 형태를 원했고, 독채 중에 그나마 저렴한 곳을 찾기로 하고 검색하다 이곳을 선택했답니다.

 

솔방한옥-외관

좋았던 점

아름다운 전망과 잔디밭

고요한 산속 풍경을 원했는데 딱 그 느낌 그대로 였어요. 아름다운 풍경과 숙소 건물 앞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밭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저녘하늘을 완성시킨 느낌이랄까요? 건물 위 아래로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더솔방 31 과 토담한옥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탁 트인 느낌은 솔방이 제일 좋아보였답니다.

 

관리가 잘되어서 쾌적한 숙소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신축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닐수도 있지만, 오래되지않은듯 깨끗한 한옥 외부와 나무결이 그런 인상을 심어주더라고요. 저는 그점이  오히려 더 좋았던 것같아요. 실제로 방에서 나와 마루를 걸어도 발은 먼지 하나 없이 깔끔했답니다!

 

 

침실-구비물품-트리

곳곳에 묻어 나오는 센스

깨끗하게 정리된 실내화, 수납장에 깔끔하게 개어진 수건, 터치하면 조명이 들어오는 거울부터 느껴졌지만, 시즌에 맞게 크리스마스트리까지 준비한 사장님의 센스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숙소 비품들은 없는 거 없이 거의 다 있었어요

 

따뜻하고 아늑한, 그리고 널찍한 내부

추운 날씨라 그런지 제일 먼저 걱정했던 것 난방시설. 하지만, 한 발 내딛자마자 따듯한 실내 공기에 그런 걱정을 바로 사라졌답니다. 심지어 입구에는 커다란 전기난로까지 설치돼서 즉각적으로 몸을 데울 수도 있다는 사실! 또 평소 뜨거운 물에만 샤워하는 나에게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온수 시스템까지. 냉난방 시스템이 모두 노후되지 않고 좋아서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쾌적하게 놀 수 있는 곳!

바비큐장

바비큐장과 불멍의 낭만적인 세계로

펜션 사장님이 겨울맞이 겸 새로 장만하신 '벽난로'. 보고만 있어도 너무 귀여웠지만 실제로 마른 장작만 들고 오면 얼마든지 불멍을 때릴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요즘 워낙 불멍이 대세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해보니 더 낭만적이고 좋더라고요. 또 기둥에는 반짝이 전구들이 설치되어있어서 저녁에는 인생샷을 무조건 건질 수 있다는거!  참고로 고기 구워 먹고 있으면 귀여운 새끼 고양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요.

퇴실날-경치

아쉬웠던 점은 뭐예요?

찾아오는 길이 험난하다

산속에 쌓여서 뷰가 좋은 만큼, 찾아오는 길은 굉장히 어렵답니다. 좁은 시골 골목을 사진을 보면서 찾아와야 하니 운전에 자신 없는 분들이라면 그냥 편안하게 픽업서비스를 부탁하는 게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는 이 날 렌트를 해서 왔는데 퇴실날 갑자기 눈이 쌓이는 바람에 내려가는 길에 고생 좀 했답니다..... 하하

 

입실시간이 아쉽다

요즘 감성숙소들은 마찬가지겠지만, 겨울처럼 해가 짧은 계절에 오후 4시 입실은 너무 아쉽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해가 떠있을 때도 충분히 즐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심통이 났다는... 이건 개인적으로 그냥 아쉬웠던 점.

 

바비큐 난도가 너무 높다

여기는 직접 숯에다 토치를 사용해 불을 붙여야 하는데 , 생각보다 훨씬 불이 안 붙더라고요. 준비해주신 숯에 불이 잘 안 붙어서 우리가 들고 온 숯을 이용했더니 금방 불이 붙었답니다. 저처럼 혹시나 하는 분들은 숯은 불 잘 붙는 걸로 직접 사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